나무는 집을 짓지 않는다

自由路

行雲300 2006. 2. 25. 21:50
自由路


욕망들이 질주한다
세상의 온갖 욕망들
아우성치며 自由路를 질주한다
저마다 하나씩의 외로움 감추고서
길이 끝나는 그곳까지 질주한다

어둠 내려오는 自由路에
오렌지빛 유혹 하나 둘 불을 밝히면
욕망들 끝없이 이어지는 유혹을 따라
눈에 불을 켜고 멈출 줄 모르는 질주를 한다

自由路에는 멈출 수 있는 자유는 없다
노을 물든 강물 보기 위해 잠시 쉬어가거나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기 위해 서서 기다리거나
지나온 길 천천히 되돌아볼 수 있는 자유는 없다

自由路에는 오직
쉬지 않고 욕망해야 할 자유만이 있다



2001년 6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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