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꽃 달맞이꽃 밤에만 피는 사랑 바라만 보는 사랑 부르지 못한 이름 제 가슴에 새겨서 죽어도 고운 님 곁에 피어 있고 싶은 사랑 2003. 3. 7 行雲 자작 시조모음 2006.02.25
춘추전(春秋殿) 춘추전(春秋殿) 기왓골 남은 눈에 미끄러진 아기 햇살 또로록 낙수물과 엉덩방아 찧으면 춘추전 앞마당 가득 찰랑대는 봄 하늘 눈바람 추운 날에 움츠렸던 팔작 날개 온 몸을 간질이는 촉촉한 봄 햇살에 푸드덕 기지개 켜며 해묵은 빛을 턴다 *춘추전은 경복궁의 정전인 근정전의 바로 뒤에 있는 편전. .. 자작 시조모음 2006.02.25
무궁화 무궁화 잎은 온통 벌레 먹어 구멍 쑹쑹 뚫리고 개미와 진딧물들 오글대는 여윈 가지 거미줄 흙먼지마저 잔뜩 앉은 떨기나무 뜨거운 여름 한낮 바람 한 점 없는데 연분홍 꽃송이 속 피맺힌 듯 붉은 화심(花心) 한 평생 속울음으로 곱게 피신 어머니 꽃 2002. 9. 11 行雲 자작 시조모음 2006.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