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생각 ㅡ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리며

오래된 생각 /강승남
ㅡ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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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지나가네
산 아래 사람이 지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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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사람 하나
서러운 세상 길 지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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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처럼 지나가네
바람처럼 지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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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아래 마을 살며
사람들을 좋아하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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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들 가슴에
한 줄기 봄바람이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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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세상이
오래도록 쓸쓸하겠네
 
꽃잎 떨어지면
가슴이 먼저 시리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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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지나가네
사람들이 지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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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세상으로
살아있는 자들 다 지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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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생각', 와 '사람이 지나가네'라는 구절은 노 전 대통령이 남긴 말에서 따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