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시 모음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行雲300 2019. 2. 18. 22:40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강승남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홀로 되신 우리 어머니 어린 4남매 데리고

가정 예배 드릴 때마다 이 찬송 부르셨네

 

믿음으로 사는 자는 하늘 위로 받겠네

우리 어릴 때부터 한 평생

한 교회만을 섬기신 계준희 전도사님

가난한 성도들 가정에 심방오시면 이 찬송 불러 주셨네

 

나는 심히 고단하고 영혼 매우 갈하나

형들보다 먼저 천국 간 내 동생 강승문 목사

아픈 다리로 교회 섬기며 힘들 때면 이 찬송 불렀지

 

성령 감화 받은 영혼 하늘 나라 갈 때에

이제 다 늙으신 어머니와 전도사님, 권사님들

함께 찍은 사진 보며 나 이 찬송 불러드리네

 

 

어릴 적엔 지겹기도 했던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이제 내 앞에 그 길 오롯이 보이네

 

우리 어머니들 걸어가신 길

내 동생 다리 절면서도 씩씩하게 걸어간 길

이제 우리들 다같이 따라가야 할 그 길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리

하나님 야곱에게 약속하신 그 길

우리 이끌어 주셨던 목사님, 장로님, 집사님들

우리 앞서 꿋꿋이 걸어가셨던 그 길

 

그 길 가다 어려운 일 당할 때면

하나님 우리 앞의 반석에서 샘물나게 하시리

먼 훗날 우리들 영혼 하늘 나라 갈 때까지

영영 부를 우리들의 찬송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2019.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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