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갈 길 다 가도록/ 강승남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홀로 되신 우리 어머니 어린 4남매 데리고
가정 예배 드릴 때마다 이 찬송 부르셨네
믿음으로 사는 자는 하늘 위로 받겠네
우리 어릴 때부터 한 평생
한 교회만을 섬기신 계준희 전도사님
가난한 성도들 가정에 심방오시면 이 찬송 불러 주셨네
나는 심히 고단하고 영혼 매우 갈하나
형들보다 먼저 천국 간 내 동생 강승문 목사
아픈 다리로 교회 섬기며 힘들 때면 이 찬송 불렀지
성령 감화 받은 영혼 하늘 나라 갈 때에
이제 다 늙으신 어머니와 전도사님, 권사님들
함께 찍은 사진 보며 나 이 찬송 불러드리네
어릴 적엔 지겹기도 했던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이제 내 앞에 그 길 오롯이 보이네
우리 어머니들 걸어가신 길
내 동생 다리 절면서도 씩씩하게 걸어간 길
이제 우리들 다같이 따라가야 할 그 길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리
하나님 야곱에게 약속하신 그 길
우리 이끌어 주셨던 목사님, 장로님, 집사님들
우리 앞서 꿋꿋이 걸어가셨던 그 길
그 길 가다 어려운 일 당할 때면
하나님 우리 앞의 반석에서 샘물나게 하시리
먼 훗날 우리들 영혼 하늘 나라 갈 때까지
영영 부를 우리들의 찬송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2019.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