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에게 말 걸기...
이 세상에 못난 꽃은 없다.
화난 꽃도 없다.
향기는 향기대로
모양새는 모양새대로
다, 이쁜 꽃
허리 굽히고
무릎도 꿇고
흙 속에 마음을 묻은
다, 이쁜 꽃
그걸 모르는 것 같아서
네게로 다가간다.
당신은 참, 예쁜 꽃...
ㅡ 나호열 시인의 詩 <당신에게 말 걸기>ㅡ
이 세상에 못난 꽃은 없습니다.
화가 나 있는 꽃도 없습니다.
흙속에 묻어버린 아름다운 마음을 보여줄 순 없겠지만,
아침 이슬 머금은
당신은 참, 예쁜 꽃입니다.
향기는 향기대로,
모양은 모양대로,
모두 저마다의 역할을 가지고
제자리를 지키며...
이 세상, 아름다운 배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 아침,
활짝 웃는 당신은 정말 예쁜 꽃!
행복한 꽃!
그걸 모르는 것 같아서
오늘 아침...
당신에게 다가가서 말 걸어봅니다.
"당신은 참, 예쁜 꽃!"
이 편지를 읽고 있는 당신은
더 아름다운 꽃!
더 소중한 꽃!
이 세상엔 못난 꽃은 없답니다.
더우기 화가 난 꽃은 없답니다.
저 꽃보다.. 더 활짝 웃으며,
더 향기롭게 살아가시길 빕니다.
당신은,
꽃보다 아름답고 천하보다 귀한...
행복한 사람인 것을 기억하소서!
ㅡ 박선희 시인의 <아름다운 편지>ㅡ
♬ J.필드 / 녹턴 3번 A플랫 장조
출처 : limkorea
글쓴이 : 그린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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