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집을 짓지 않는다

망우리

行雲300 2006. 2. 25. 22:36
*망우리(忘憂里)


잊겠네
서러운 세상
슬픈 사랑쯤은

다 잊겠네
포근한 땅 속
깊이 잠들어

햇살 눈 부신
어느 봄 날
풀꽃으로 피면

그리움마저
먼 강물인 듯
아주 잊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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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우리: 서울 중랑구 망우동. 용마산 위에는 망우리 공동 묘지가 있고 망우리 고개를 넘으면 조선 태조의 임금이 있는 동구릉이 나옴.


2003. 3. 18 行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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