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하늘 시편지

[이병금] 오늘에게

行雲300 2006. 4. 25. 08:19
    오늘에게 / 이병금 꼬옥 안아주고 싶다 구부러진 오늘의 등을 부드러운 저녁의 고양이털을 커다랗게 벌어진 저녁의 입을 어루만져 주고 싶다 내일은 더 멀리까지 가 보자며 나 혼자서 걸어간다 오늘과 내일의 물방울이 만나 뒤섞이는 물소리를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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