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하늘 시편지

[박시교] 어떤 산행

行雲300 2006. 2. 27. 00:09
어떤 산행(山行) / 박시교


내가 매일 혼자서
산을 오르는 건

산 아래 살며 배운 말
버리기 위해서다

이제 곧
산이 내 산행을
가로막을 것이다

'시하늘 시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동균] 나무가 쓰러진 곳  (0) 2006.02.27
[김선태] 흥국사 홍교  (0) 2006.02.27
[양성우] 살아있는 것은 아름답다  (0) 2006.02.27
[장인성] 봄비  (0) 2006.02.27
[이규리] 알고 보면  (0) 2006.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