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산행(山行) / 박시교
내가 매일 혼자서
산을 오르는 건
산 아래 살며 배운 말
버리기 위해서다
이제 곧
산이 내 산행을
가로막을 것이다

내가 매일 혼자서
산을 오르는 건
산 아래 살며 배운 말
버리기 위해서다
이제 곧
산이 내 산행을
가로막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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