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집을 짓지 않는다
우담바라
行雲300
2006. 2. 25. 23:06
우담바라
청계사 극락보전 관세음보살상에 우담바라가 피었다
삼성 전자 반도체 공장 게시판에도 피었다
삼천 년 만에 한 번씩 핀다는 우담바라
여래가 세상에 다시 올 때 핀다는 꽃
신도들이 매일 삼천 명씩 몰려들었고
반도체 수출도 활황세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풀잠자리의 알껍질이 깨어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 그렇지 무슨 우담바라?
실망한 사람들은 돌아섰다
사람들은 몰랐다
풀잠자리가 삼천 년 만에 이 세상에 태어났음을
풀잠자리 낳으려고 차가운 무기물 위에 현신하여
풀잠자리 낳고서 깨어진 알껍질의 마음을
그 여래의 마음을
*청계사: 경기도 의왕시 청계산에 있는 조계종 사찰.
2002. 8. 18 行雲
청계사 극락보전 관세음보살상에 우담바라가 피었다
삼성 전자 반도체 공장 게시판에도 피었다
삼천 년 만에 한 번씩 핀다는 우담바라
여래가 세상에 다시 올 때 핀다는 꽃
신도들이 매일 삼천 명씩 몰려들었고
반도체 수출도 활황세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풀잠자리의 알껍질이 깨어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 그렇지 무슨 우담바라?
실망한 사람들은 돌아섰다
사람들은 몰랐다
풀잠자리가 삼천 년 만에 이 세상에 태어났음을
풀잠자리 낳으려고 차가운 무기물 위에 현신하여
풀잠자리 낳고서 깨어진 알껍질의 마음을
그 여래의 마음을
*청계사: 경기도 의왕시 청계산에 있는 조계종 사찰.
2002. 8. 18 行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