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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잡상 ㅡ어처구니 논란 요약(2)

行雲300 2023. 5. 4. 04:32

어처구니≠잡상
ㅡ어처구니 논란 요약(2)

1.궁궐의 잡상(토우)= 잡상

근거:  표준국어대사전, 민족문화대백과 사전, 건축용어사전 등 정통 사전과 전문 서적에는 모두 잡상으로 등재되어 있음. (인터넷 검색창에 '잡상'을 입력하면 즉시 검색됨.)

용례: 각종 서적에도 잡상으로 표현되어 있고, 전문가들뿐 아니라 문화재 공부를 조금이라도 제대로 한 사람은 실제로 다 그렇게 쓰고 있음.

2. 어처구니≠잡상

근거:  어처구니가 궁궐의 잡상이라는 인터넷 기사나 일부 동화책의 내용은 각종 국어 사전, 민족문화대백과 사전, 건축용어사전, 고어사전, 방언사전 등에 어떤 근거도 없는, 터무니없는 가짜 정보임.

※간혹 유몽인의 <어우야담>에 잡상이  '어처구니'라고 되어 있다고 우기는 누리꾼들도 있으나, <어우야담>에는 '어처구니'가 아니라 '십신'이라고 되어 있고, <어우야담> 어디에도 '어처구니'라는 말은 나오지 않음. (<어우야담>은 원본이 한문이어서 '어처구니' 같은 순우리말이 나올 수도 없음.)

용례:  인터넷의 가짜 정보를 확인도 하지 않고 앵무새처럼 전파하는 일부 누리꾼, 작가 들 외에  어떤 전문 서적이나 전문가도 그런 뜻으로 쓰지 않음.

3. 국립국어원과 문화재청의 입장
국립국어원과 문화재청에서도 어처구니와 잡상의 관련성에 대해 일관되게 부인함.

문화재청 조상순 학예연구사 논문 주소입니다.
webviewer.nl.go.kr/pdfviewer_mobile/pdfviewer.jsp?contents_id=CNTS-00059946064

ㅡ최소한 어처구니는 잡상이 아니다라는 건 알아야 한다.(위 논문 마지막 문장)

4. 가짜 정보는 근절되어야 한다

어처구니는 사전에 따르면 '엄청나게 큰 사람이나 사물'일 뿐, 궁궐의 잡상과는 어떤 관련성도 없음. 궁궐의 잡상이 어처구니인데,  궁궐을 다 짓고 어처구니를 올리지 않아서 어처구니없다라는 말이 생겼다는, 그야말로 어처구니없는 가짜 정보를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무분별하게 전파하는 사이비 지식 장사는 근절되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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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인정전 잡상
서울 창덕궁 인정전의 잡상들. 기와지붕의 추녀마루 위에 놓이는 와제 토우들인 장식기와의 하나.(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사진과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