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시 감상
[이성복] 남해 금산
行雲300
2006. 3. 12. 01:41
남해 금산/ 이성복
한 여자 돌 속에 묻혀 있었네
그 여자 사랑에 나도 돌 속에 들어갔네
어느 여름 비 많이 오고
그 여자 울면서 돌 속에서 떠나갔네
떠나가는 그 여자 해와 달이 끌어주었네
남해 금산 푸른 하늘가에 나 혼자 있네
남해 금산 푸른 바닷물 속에 나 혼자 잠기네
*한 여자의 사랑에 돌 속에까지 들어간 사람이 있다. 그러나 그 여자는 떠나갔다. 남자는 지금 혼자서 바닷물 속에 잠기고 있다. 신화적이고 상징적인 시의 내용이 다소 난해하긴 하지만 그 지극한 사랑과 고독감만으로도 저릿한 감동을 주는 시다.
한 여자 돌 속에 묻혀 있었네
그 여자 사랑에 나도 돌 속에 들어갔네
어느 여름 비 많이 오고
그 여자 울면서 돌 속에서 떠나갔네
떠나가는 그 여자 해와 달이 끌어주었네
남해 금산 푸른 하늘가에 나 혼자 있네
남해 금산 푸른 바닷물 속에 나 혼자 잠기네
*한 여자의 사랑에 돌 속에까지 들어간 사람이 있다. 그러나 그 여자는 떠나갔다. 남자는 지금 혼자서 바닷물 속에 잠기고 있다. 신화적이고 상징적인 시의 내용이 다소 난해하긴 하지만 그 지극한 사랑과 고독감만으로도 저릿한 감동을 주는 시다.